안성 바우덕이축제, 전통문화 넘어 관광·지역경제 콘텐츠로
우경원 기자
k01083510007@gmail.com | 2026-10-05 11:50:28
5일 폐막…전통문화 기반 ‘체류형 지역축제’ 가능성 보여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안성맞춤랜드와 안성천 일원에서 열리는 올해 바우덕이축제는 ‘흥난다! 신난다! 모두다! 바우덕이!’를 내걸고 남사당놀이를 비롯한 국내외 전통예술 공연과 체험·전시·지역 농특산물 판매 등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공연장에서는 ‘세계 문화유산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안성시립 바우덕이풍물단의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 눈에 띄는 것은 공연 프로그램뿐만이 아니다.
축제장 곳곳에는 전통문화와 공예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과 지역 특산품 및 상품을 만날 수 있는 부스가 들어섰다. 관람객들이 공연을 관람한 뒤 자연스럽게 체험과 소비 공간으로 이동하도록 축제장이 구성됐다.
이는 지역축제가 단순한 공연 관람에서 벗어나 ‘공연→체험→먹거리→지역상품 구매→관광’으로 이어지는 체류형 콘텐츠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전통문화를 현대적인 축제 콘텐츠와 결합하고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배치한 점은 지역 관광 활성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바우덕이축제는 2001년 시작됐다.
안성은 조선시대 남사당의 주요 활동 근거지로, 안성시는 남사당 전통문화와 바우덕이의 예술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축제를 발전시켜 왔다. 2006년부터는 유네스코 공식 자문협력기구인 CIOFF의 공식축제로 지정됐다.
올해 축제는 전통문화의 보존에 머물지 않고 이를 현대적인 공연과 체험, 관광산업으로 연결하려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지역 고유의 역사와 문화자산을 관광객이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상품으로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지역축제가 지역경제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도 보여준다.
안성이라는 도시와 ‘바우덕이·남사당’이라는 문화자산을 연결해 축제의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는 점이다.
‘2026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축제’는 5일까지 이어지며, 행사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관람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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