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안 승인…항공통합 ‘소비자 권익’ 밑그림 확정
우경원 기자
k01083510007@gmail.com | 2026-09-15 13:17:57
탑승 1대1·제휴 1대0.82 전환…우수회원 등급 자동 매칭
보너스 좌석·마일리지 사용량 확대…통합 항공사 경쟁력과 소비자 편익 시험대
대한항공은 15일 공정위가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지난해 6월 12일 통합방안을 제출한 이후 약 15개월간의 검토와 협의를 거쳐 최종안이 마련됐다.
이번 통합안은 단순히 양사의 마일리지를 하나로 합치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아시아나 마일리지의 10년간 별도 운영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의 선택적 전환을 병행하는 구조가 핵심이다.
통합 대한항공 출범 이후 신규 마일리지는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로 일원화된다. 기존 아시아나 잔여 마일리지는 대한항공으로 이관하되 10년간 별도로 유지한다.
소비자는 기존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유지하면서 사용하거나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로 일괄 전환할 수 있다.
적립 원가 반영…탑승·제휴 마일리지 전환율 차등화
전환 비율은 마일리지의 성격에 따라 이원화됐다.
양사의 적립 기준이 유사한 탑승 적립 마일리지는 1대1로 전환한다. 반면 카드사 등과 연계된 제휴 적립 마일리지는 소비자가 마일리지 적립에 투입한 비용 등을 고려해 1대0.82의 비율을 적용한다.
이는 기업결합 과정에서 민감한 쟁점이었던 마일리지의 경제적 가치 평가가 실제 소비자 자산의 전환 기준으로 구체화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우수회원 등급도 대한항공 등급에 자동 매칭하고 기존 자격기간을 유지한다.
기존 밀리언 마일러, 모닝캄 프리미엄, 모닝캄에 더해 스카이팀 엘리트 플러스 혜택을 제공하는 ‘모닝캄 셀렉트’ 등급도 신설한다.
마일리지 좌석 확대…통합 이후 소비자 체감이 관건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보너스 좌석 공급을 통합 이전의 보너스 탑승 실적 이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미주·유럽·대양주 등 장거리 주요 노선에서는 최근 10년간 가장 높았던 보너스 탑승 실적 이상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전체 마일리지 사용량 역시 통합 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회원의 연간 총사용량 합계보다 약 20% 이상 높은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아시아나 마일리지의 활용 범위도 대한항공으로 확대된다. 기존 아시아나 운항 노선과 양사의 중복 노선뿐 아니라 대한항공 단독 운항 노선에서도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통합안은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이후 소비자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첫 번째 구체적인 기준이라는 의미가 있다.
특히 항공사 마일리지는 장기간 축적되는 소비자 자산의 성격이 강한 만큼 향후 보너스 좌석의 실질적인 공급 규모와 예약 가능성, 공제 기준, 마일리지 가치 유지 여부가 통합 항공사의 소비자 정책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통합방안을 토대로 마일리지 사용 편의성과 소비자 선택권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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